<aside> 💡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전문적인 아티스트가 아니기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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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음악을 시작하면서 EQ는 악기 음역대 정리에 가장 필수적인 믹싱 플러그인이 되었다. 음역대를 편집하는데에 있어 사용자에게 가장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는 플러그인이기도 하며, 섬세하면서 전문적인 편집도 가능하게 하였다. 다만, 이 전문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플러그인들을 초보자들이 잘 활용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이 어렵다. 옛날의 노브 방식에서 GUI 그래프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초보자들은 25% 넘게 활용을 하지 못한다. 본 필자는 EQ를 50% 넘게 활용하고 싶거나, 악기들을 깔끔하게 믹싱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EQ를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aside> 💡 본 글은 Pro Q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설명할 예정이다. 그래프형태의 GUI EQ면 무엇이든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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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 Curve Patterns

Cut Filter

EQ를 이용한 믹싱에서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커브 패턴이다. ‘Cut Filter’는 이름 그대로 주로 원하는 영역대를 지우고 싶을때 쓰는 필터이다. 주로 noise를 줄이거나 cut하지 않은 음역대를 강조하기 위해 컷 필터를 자주 쓴다. 주의할 점이라면 영역대를 지워버리기 때문에 지워진 영역대의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원하는 소리만 뽑고 싶을때 쓴다.

컷 필터는 두 가지가 있다. LCF(Low Cut Filter)와 HCF(Hight Cut Filter)가 있으며, LCF는 HPF(High Pass Filter), HCF는 LPF(Low Pass Filter)라고도 불린다.

Low Cut Filter의 모습.

Low Cut Filter의 모습.

High Cut Filter의 모습.

High Cut Filter의 모습.

Band Pass Filter

‘저역대’, ’고역대’ 와 같이 신호를 독립적이고 조정가능한 두 영역으로 나누는 필터이다, 즉, 중심 주파수의 주변만 통과하도록 설계된 필터이다. 주로 라디오나, 전화소리등 대역이 한정된 소리를 만들때 사용한다.

Band Pass 필터

Band Pass 필터

Bell Curve

여기서부터 많은 초보자들이 이 커브 패턴을 쓰는 이유를 모른다. 프로들이 이렇게 쓰기 때문에 본인도 그렇게 했다고 말은 하지만, 샘플 혹은 악기가 달라졌을 때 과연 똑같이 EQ를 구성해서 좋은 퀄리티를 낼 수 없다.

Cut Filter 다음으로 자주 쓰는 커브 패턴이다. 해당 음역대의 볼륨을 낮추거나 올리기 위해 이 Bell Curve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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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Bell Curve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cut filter와 다르게 원하는 음역대만 볼륨을 줄일 수 있다. cut filter를 기준으로 음역대가 날아가는 것이 아닌, 원하는 음역대의 볼륨만 줄여 불필요한 소리를 줄일 수 있다. 예시를 들어보자. 한 악기에서 1khz 부근에 노이즈 또는 듣기 싫은 파형이 나온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Bell Curve는 가장 큰 도움을 준다. 줄이고 싶어하는 1khz부근에 Bell Curve를 위치해 아래로 당겨주면 된다. 좀 더 깔끔하거나 독특한 음색을 내는 악기는 바로 이 작업에서 탄생하게 된다.

두번째는 Bell Curve 외의 음역대를 강조하고 싶을 때 쓴다. 리드 악기의 경우, 다른 악기들에 비해 앞에 튀어나오고 High 영역이 주로 들린다는 특징이 있다. 이럴 때 다들 Low Cut Filter를 통해 Low 부분을 자르겠지만, 좀 더 나아가서 Mid 부분을 Bell Curve를 통해 눌러주어 High 영역대를 강조할 수 있다. 리드가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물론, 커브로 낮아진 Mid 부분에 Chord Synth가 나와 밸런싱 있게 맞춰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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